SSS급 죽어야 사는 헌터 1~완결.txt 추천 및 리뷰

2023. 12. 22. 22:27텍본

 

 

한국의 퓨전 판타지 소설.

 

작가는 신노아.

본래 SSS급 자살헌터란 제목으로 연재됐으나 완결 1주년에 SSS급 죽어야 사는 헌터로 제목이 변경되었다.

 

나도 S급 스킬이 갖고 싶다! 죽고 싶을 정도로!

[S급 스킬을 각성합니다.]
[단, 이 스킬을 쓰면 죽습니다.]

...그렇다고 진짜 죽겠다는 말은 아니었는데?

 

탑 등반물과 성좌물적인 요소가 혼합되어 있다.

 

이거 튜탑고랑 전독시 섞어놓은거 아닌가요..?


가벼운 제목과는 반대로 내용 전개와 문체가 상당히 무거운 편.

 

전체적인 문장은 최대한 가벼운 느낌으로 쓰여지지만 사건이 진행될수록 내용이 어두워지고 문체도 진중한 느낌으로 변해간다. 호불호가 꽤 갈리는 부분.

전체적인 플롯 구성도 특이한 편이다.

 

일반적인 웹소설의 플롯 흐름은 주인공이 압도적인 무력과 지략으로 대적자를 쳐 부수며 능력적/지위적 보상을 획득해 성장해 나가는 전통적인 남성적 영웅 서사라면, 본작은 주인공 김공자가 자살 및 회귀 능력을 이용하여 타인의 트라우마에 공감하고 여러 연극적 장치로 트라우마를 해소해주는 식으로 진행된다는 게 특징이다.

 

앞서 언급한 다양한 감정 고조도 이를 위한 것.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회귀보정을 통해서 얻은 능력으로 주인공이 강해지면서 회귀하면서 얻은 능력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빈도가 늘어났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메타장르(meta-genre)적인 요소가 강하다는 것이 있다. 주된 장르는 한국식 이세계물 중에서도 탑공략물이지만 '만상의 대도서관'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무림, 로맨스 판타지풍 아카데미 등 여러 장르적 배경을 넘나들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는 본작이 호불호가 갈리는 원인이 되었는데, 무림편까지는 전체 독자 중 호평하는 인구 비율이 높다가 바로 직후 로맨스 판타지편에 들어서면서 남독자들 위주로 평가가 급락했다.

남성향 웹소설계의 대세 주인공은 '아예 냉혹하고 무자비한 사이코패스'거나, '자신의 선행을 감추지만 들켜서 칭송받는 주인공'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주인공 김공자는 이와 대비되는 면이 있다.

 

단순히 임무 수행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타인을 돕는 선한 내면을 가졌으면서도 관종끼와 명예욕이 있어서 자신의 선량함을 외부에 적극적으로 어필한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되는 이세계 헌터물 중에서도 순위권에 드는 어두운 전개를 보여주며, 제목과 본문의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는 감상이 많다.

 

이런 분위기가 취향인 사람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반대로 이 문체와 전개에서 중2병 느낌이나 일본의 라이트 노벨(그중에서도 전개가 어두운 라이트노벨)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제목과 어울리는 소설을 기대하면서 소설을 보기 시작한 독자에게는 다소 거부감을 주기 쉽다.

 

이런 어두운 내용이 세일즈 포인트이지만 주인공의 먼치킨화로 인하여 주인공에게 위기감을 줄 수 있는 상대가 전무하는 상황이고 이로 인하여 어두운 전개를 펼쳐도 가볍게 느껴지게 된다.

문장의 파편화와 건조한 간결체가 대세가 된 최근 웹소설에서는 보기 드물게 문장력과 연출력이 좋은 편이다.

 

주인공의 감상을 표현하는 데 각종 문학적 기법들을 다채롭게 활용하여 감정을 끌어올린다.

 

하지만 작가 특유의 감정연출이 감정과잉으로 표현되어 독자들에게 거부감을 주기도 한다.

이후 연재분에서는 만생의 주인의 사상이 상당히 난해하고 공감하기 어렵다는 평이 많다.